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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이펙티브 엔지니어>를 읽고

 어떻게 하면 생산적인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이와 같은 질문에 저자는 레버리지가 높은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레버리지는 생산한 효과를 투입한 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서 저자는 피드백과 검증, 우선순위 설정, 반복되는 작업 자동화를 강조한다.

 

피드백 루프 구축하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피드백과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1인 프로젝트에서는 특히 피드백이 더 중요하다. 프로젝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 단계까지 가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팀원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직접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피드백을 요청해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대부분 사람은 남을 돕고 싶어하고, 새로운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잠시 휴식을 취할 기회를 얻는 것을 고마워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가설을 설정하고, 이 가설이 맞는지 테스트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두 가지 언어 중 어떤 언어를 사용할 때 생산성이 높은지, 아침과 오후 중 어떤 시간에 생산성이 높은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검증된 가설을 적용해 장기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다.

 

우선순위 설정하기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중에서는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할까? 바쁜 일상 속에서 살다 보면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자잘한 업무를 하느라 중요한 일을 못하고 넘길 때가 많다. 여기에 속하는 일은 목표 수립하기, 생산성을 높이는 습관 기르기, 책과 아티클 읽기, 작업 흐름을 개선할 도구 만들기,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기  등이 있다. 저자는 이런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런 일은 마감 기한이 정해지지 않아 따로 신경 쓰지 않으면 잘 하지 않게 된다.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는 이런 일을 높은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 우선순위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 목록으로 만들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계획을 세울 때 예상 소요시간을 적고, 실제로는 얼마나 걸렸는지 확인한다. 나도 책을 읽고 내 계획 목록의 예상 소요시간을 적고 실제 그 일을 해보니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작업량을 지나치게 적게 추정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더 나은 예측을 하고, 이를 통해 목표 달성률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저자는 이 외에도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중에는 인맥을 구축하라, 배울 점이 있는 뛰어난 개발자와 프로젝트에 참여하라는 조언도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무작정 앞으로 나가기보다, 잠깐씩 멈추고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 더 나은 방법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는 없을까? 이런 질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을 때 진정으로 생산적인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팀의 구성원으로 일하고 있는 개발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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